[앵커]
가을철 강릉을 대표하는 축제죠. 강릉커피축제가 개막했는데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축제장이 커피향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네. 특히, 개막 행사로 바리스타 100명이 만드는 100가지 커피 맛 퍼포먼스가 열렸는데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최성식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강릉 커피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100인 100미 바리스타 퍼포먼스'입니다.
커피 원두부터 커피를 갈고 내리는 도구까지 저마다 특색 있게 준비했습니다.
바리스타들은 마치 예술 작품을 만들 듯 온갖 정성을 기울입니다.
[김도연 바리스타: "올 때마다 어떤 삶의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고, 축제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너무 즐거운 이벤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또 참여하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 참여하고 싶어요."]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설렙니다.
진한 커피향에 취해 기다린 끝에 드디어 시음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김동주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다른 분들 커피도 여러 가지 먹어봤는데 다 각자 다른 매력 있고 새로운 맛이 있는 것 같아서…"]
축제장은 이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전문 바리스타들도 강릉 커피축제에 총출동했습니다.
[스탠드업: "커피를 주제로 한 전국 최고의 축제답게 이곳 강릉커피축제에서는 한국 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컵을 비롯해 커피 관련 경연 대회 5개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른 경연장에서는 커피 추출 장비의 하나인 사이펀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한창입니다.
독특하게 물을 끓이며 커피를 내리는 데 향을 극대화한 게 특징입니다.
[전혜경 강릉 커피 경연대회 참가자: "사이펀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성 있는 커피 향미인데요. 구수하고 풍부한 커피의 향미들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올해 축제의 주제는 '하늘 연 달 강릉커피'로 정했는데 강릉 경포에는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까지 모두 5개의 달이 뜬다는 관동별곡의 표현을 담았습니다.
행사장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경포 호수공원으로 분산해 축제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남은 과제는 앞으로 커피축제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느냐입니다.
[최선복 강릉문화재단 상임이사: "시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던 그런 커피 축제를 좀 이제는 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 입장객들에게 커피 쿠폰을 발행하고 또 쿠폰이 축제장에서도 소비되고 일부는 축제 행사에 쓰일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좀 면밀히 검토해서…"]
커피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강릉커피축제는 오는 15일까지 펼쳐집니다.
헬로tv뉴스 최성식입니다.
출처: 헬로tv뉴스 (https://news.lghellovisi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39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