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릉시청 제공)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11회 강릉커피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강릉아레나와 안목해변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축제는 '커피가 말하다, Voice of Coffee'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여기에 '커피와 문화의 만남', '강릉커피축제의 글로벌 축제로 도약', '국내 유명 커피 명인, 명가 셀럽들과 함께하는 강릉커피축제' 등 3가지를 주요 테마로 잡았다.
올해에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콜롬비아를 비롯해 커피 원두 생산국의 주한 대사관과 200여 개 업체(28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태풍, 강우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하고 해마다 큰 문제였던 교통체증 등의 해소를 위해 2018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올림픽파크 내 강릉아레나로 메인 축제장을 옮겼다. 이어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일원을 부설 축제장으로 구성해 올림픽 유산 활용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즐기는 강릉커피축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강릉커피축제 최초로 민간 전문가인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를 민간 집행위원장으로, 2019월드바리스타챔피온십(WBC) 우승자인 전주연 바리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축제의 전문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이번 커피축제의 공식 개막일은 다음달 3일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하루 전인 2일 강릉커피축제 전야제격 행사인 리셉션과 음악회를 진행한다. 리셉션에는 축제 기간 동안 함께 하게 될 커피 산지국의 대사들과 문화예술 단체장, 커피 관련 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업계와 커피 산지 대사관의 매칭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강릉커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텀블러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 (사진=자료 사진)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2019월드바리스타챔피온십 우승자인 전주연(모모스 커피) 바리스타, 김세윤 커피뎀셀브즈 대표,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 등 국내외 유명 커피업계 대표들의 초청 강연과 세미나도 열린다.강릉아레나 실내 축제장 내에서는 지역 커피업체인 테라로사, 커피퍼커를 비롯해 커피리브레(서울), 코알라커피공장(제주), 마리스텔라커피(부산) 등 국내 유명 커피업체로 구성된 커피라운지도 열린다. 이를 통해 국내 커피산업 선도 도시 강릉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강릉커피축제의 개막 행사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와 함께 전 세계 커피밸트에 속한 국가의 대사관이 참여하는 '세계는 향기롭다', 지역 카페들과 연계하는 '영수증 랠리' 등이 마련된다.
또한 커피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라떼아트, 홈로스팅, 사이폰, 핸드드립, 커핑 등 커피 관련 각종 어워드와 커피 관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매일 진행된다.
이밖에 강릉시립교향악단, 전문 음악인,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1000人 음악회', K-POP을 만나볼 수 있는 KBS 뮤직뱅크 특집 생방송,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강릉커피축제에서는 지난해 높은 호응을 얻었던 '친환경 축제'를 이어가 축제장 전 구역에서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된다"며 "축제장을 방문할 시민, 관광객들은 개인 머그컵을 지참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