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커피축제 “향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에 지난 12부터 4일간 열린 제15회 강릉커피축제(주관 강릉문화재단)가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늘연달 강릉커피’라는 슬로건으로 경포 5개의 달을 테마로 꾸민 강릉커피축제는 주행사장과 야외 행사장에 총 300여개의 부스가 운영돼 역대 최대 규모를 뽐냈다.
커피축제의 백미자 개막행사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가 펼쳐져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내빈 및 사전 퍼포먼스 신청자 100명이 동시에 커피를 내려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총 5개의 커피 어워드 대회가 진행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강릉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에는 60명의 프로 바리스타가 축제 기간 내 경합을 펼쳤으며 블랙 소울 커피의 ‘김동민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돼 큰 관심을 받았던 ‘강릉 다빈치 베버리지 레시픽’ 역시 올해 연속 개최됐다. 이 대회는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음료를 겨루는 대회로 ‘김아영 바리스타’가 우승해 상금 200만원을 거머줬다.
최고의 라떼 아트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강릉 바리스타 어워드’에서는 132명이 1:1 토너먼트 형태로 경합을 펼쳐 주민성 바리스타(문화체육광광부 장관상), 이민지 바리스타(강원특별도지사상), 이지수 바리스타(강릉시장상)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려 맛을 경쟁하는 ‘강릉 사이포니스트 챔피언쉽’에서는 박정아(한림성심대 바리스타제빵과) 학생이, 핸드드립 커피 경쟁 부문인 ‘강릉 핸드드립 커피어워드’에서는 최인순 바리스타가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커피축제인 만큼 관람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다양한 커피를 맛봤다. 축제장에 들어갈 때 제공되는 컵에 수십여 종의 다양한 커피를 받아 무료 시음했으며 커피빵, 과즐을 비롯한 커피와 어울리는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겼다.
이와 함께 커피 관련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강릉의 커피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강릉 커피 히스토리展’과 커피산지에서부터 가공을 거쳐 커피를 마주하기까지의 향긋한 여정을 그린 ‘커피 국제 사진展’, 이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커피과즐겁다展’ 등의 흥미로운 전시가 열렸다.
아이들 및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운영됐다. 아이들을 위한 커피 인형극 ‘목동 칼디의 이야기’는 매일 2회 시연됐으며 케이크 만들기 체험, 오르골 만들기 체험, 컬러링 체험, 커피박 체험, 수망로스팅 체험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축제장을 찾은 참여객들을 즐겁게 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 대표축제로서 강릉 커피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뻤다”며 “향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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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SP (https://www.nspna.com/country/?mode=view&newsid=6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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