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15회 강릉커피축제’가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일부터 4일동안 열린 올해 커피축제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한국 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SCA 2023 코리아 브루어스컵’이 열린 것을 비롯해 강원도립대 바리스타제과제빵과가 주관한 ‘2023 강릉바리스타 어워드’ 등 각종 대회가 펼쳐졌다. 특히 행사장을 경포호수광장으로 확장시켜 관광객들이 실내·외에서 오감으로 커피를 체험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바리스타들이 추출기구를 이용해 정성스럽게 원두커피를 내리고, 가을 나들이객들은 진한 커피 향에 빠졌다. 원두볶기 체험 등 240여개의 부스가 운영됐고 커피빵·과즐을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겼다.
100명의 바리스타가 100가지의 맛을 내는 100人(인)100味(미)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와 강릉의 카페에서 스탬프를 찍어 오면 머그컵을 증정하는 ‘스탬프랠리 이벤트’, 5개의 포스터를 찍어 응모하는 ‘황금원두’ 이벤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참가자 들은 커피 관련 쿠키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 것에 비해 정작 행사의 핵심인 커피를 구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동선이 복잡하고 즐길거리가 부족해 축제가 아닌 박람회장에 온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축제 관계자는 “강릉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차문화유적지가 남아있는 도시이자 유명 바리스타들이 자리를 잡고 활동하고 있는 한국 커피의 중심지”라며 “올해 축제의 성과와 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강릉의 커피문화를 성장·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