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대부분 지역 축제들이 비대면으로 열리거나 아예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질 거라는 기대에, 올 가을 축제들은 정상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11월 말 개최를 추진합니다.
지난해 개최 전면 취소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개최 시기가 연기됐습니다.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주최 측은 커피 시음과 가족 캠핑 등 최대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일반적인 축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기욱/강릉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 "오프라인이랑 온라인 행사 비율 자체를 6:4나 7:3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추후에 코로나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아지게 된다면 그 비율은 변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도 오는 10월 말 정상 개최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백여 개 국가에서 공모한 4천2백여 작품 가운데 관객을 만날 120편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도 검토됩니다.
[이재호/강릉국제영화제 기획팀장 : "정상적으로 대면 영화제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서 사용 가능 프로그램이라던가, 할 수 없는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나눠서…."]
강릉 문화제 '야행'과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도 추석 이후인 10월과 11월 정상 개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한 코로나19 진정세가 예상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강원도 내 유명 가을축제들의 고민은 다시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